죽음의 알갱이, 미세 플라스틱

Micro Change (장승수, 한혜선) – 2017 Climate scouts “Change Agents” 12팀

미세 플라스틱은 5mm 미만 크기의 매우 작은 플라스틱 조각을 말합니다. 이 작은 플라스틱 조각은 피부 각질 제거에 효과가 있어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치약, 세안제와 같은 화장품 생산에 사용됩니다. 하지만 이 미세 플라스틱은 ‘죽음의 알갱이’라고도 불립니다.

플라스틱 제품들에 들어가 있는 미세한 플라스틱 입자들은 환경에 오랜 시간 축적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플라스틱 입자들은 유해물질을 흡수하여 운반하면서 바다로 흘러 들어가 각종 독성효과를 일으키며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특히, 치약, 샴푸, 세안제 등과 같은 화장품 속에는 미세 플라스틱이 다량 포함되어 있습니다. 화장품을 150ml 한 통을 사용할 때마다 280만 개의 미세 플라스틱이 하수구로 씻겨 내려간다고 하니 그 양은 실로 어마어마합니다. 우리가 이 생필품을 사용할 때 나오는 미세 플라스틱은 알갱이가 굉장히 작기 때문에 하수처리시설로는 걸러지지 않고 바다로 흘러가게 됩니다. 플라스틱의 특성상 잘 분해되지 않아 바다에 오랫동안 잔류하게 되고 많은 해양생물들에게 노출됩니다. 먹이사슬에서 가장 밑에 있는 해양 생물들은 미세 플라스틱을 플랑크톤으로 오인하여 먹게 되고 이 물고기가 새나 대형 어류 등에게 먹히면서 미세 플라스틱은 먹이사슬의 꼭대기를 향해갑니다. 결국 최종 소비자인 우리 인간들이 미세 플라스틱을 섭취한 해양 생물들을 먹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미세 플라스틱은 먹이사슬을 통해 우리에게만 피해를 끼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작은 알갱이들은 물고기들의 몸속에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하고, 수백 년 동안 분해되지 않고 바다 속에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즉, 환경 쓰레기로 바다 속에 잔류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의 미세 플라스틱 오염도, 특히 남해 바다의 오염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많은 해양 자원들은 이미 오염되어 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렇지만 다행스럽게도 많은 문제점들에 직면한 사회의 각 계층들은 여러 가지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특히, Plastic Soup 재단은 네덜란드 소비자를 위해 각 생활제품에 미세 플라스틱이 포함되어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였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세계 각국의 비정부기구들과 협력하여 국제적인 어플으로 성장시켰습니다. 이 어플은 미세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많은 다국적 기업을 설득하여 성공을 거두었고 현재 약 7개 국어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이 어플의 이름은 “Beat the microbead”입니다. 네덜란드가 정부차원의 노력이 컸던 나라라면, 미국의 경우는 각종 시민단체의 노력이 큰 나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미세 플라스틱 금지활동의 증가로 많은 화장품 회사들이 미세 플라스틱의 사용을 중단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로레알이라는 화장품 회사에서는 2017년까지 제품의 각질제, 세정제 및 샤워 젤에서 미세 플라스틱의 주 성분 중 하나인 폴리에틸렌을 단계적으로 제거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또, 존슨 앤 존슨이라는 화장품 회사도 2015년부터 이미 미세 플라스틱을 제거하기 시작하였으며 2017년까지 미세 플라스틱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이러한 세계적인 움직임에 발맞춰서 우리나라도 여러 환경 단체에서 미세 플라스틱의 법적 규제를 원하는 시위를 진행하였고 미세 플라스틱이 포함된 물품의 사용 제한을 촉구하는 캠페인 및 서명운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이에 힘입어 식약처에서는 미세 플라스틱과 관련한 규제를 발표하였습니다. 그 규제 내용에 따르면 올해 7월 1일부터 미세플라스틱을 사용한 화장품의 제조 혹은 수입을 금지하게 되었으며, 남아있는 재고는 판매가 가능하나, 2018년 7월부터는 판매도 금지된다고 합니다.

미세 플라스틱 규제와 관련한 법률이 도입 중이긴 하지만 우리 생활 속에는 이미 많은 미세플라스틱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미세 플라스틱을 줄이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미세 플라스틱이 포함된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앞서 소개해드린 ‘Beat the microbead’라는 어플로 화장품에 미세 플라스틱이 포함되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여성 환경연대 홈페이지에도 여러 회사의 화장품을 브랜드와 제품명으로 조사 정리하여 공개해 놓았으며 그린피스는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 미세 플라스틱을 포함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간단한 테스트 방법을 공개하였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버리고 있는 미세 플라스틱은 생태계와 우리 인간들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의 관심과 작은 실천들이 죽음의 알갱이인 미세 플라스틱을 없앨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홍상희 박사, “미세플라스틱 해양오염 관련 국제동향”, 3.1장

“세상을 야금야금 잡아먹는 ‘무서운 폐기물’”, , 2017.10.20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8/08/2017080802160.html

“생태계 파고드는 미세플라스틱…먹이사슬 따라 사람에 흡수”, , 2015.4.15 http://imnews.imbc.com/replay/2015/nwdesk/article/3677539_17821.html

“미세 플라스틱, 안전지대 없다”, , 2016.6.23 http://imnews.imbc.com/replay/2016/nw1800/article/4006900_19830.html

“L’Oréal commits to phase out all polyethylene microbeads from its scrubs by 2017”, , 2014.1.29,http://www.loreal.com/media/news/2014/jan/l%27or%C3%A9al-commits-to-phase-out-all-polyethylene-microbeads-from-its-scrubs-by-2017

존슨앤존슨 언론보도, https://www.safetyandcarecommitment.com/Ingredients/Microbeads

“내년 7월부터 화장품에 미세플라스틱 넣을 수 없다”, , 2016.9.29., http://www.mfds.go.kr/index.do?mid=675&seq=33645&cmd=v

“Beat the Microbead” 공식 홈페이지, http://www.beatthemicrobead.org/strategy/

여성환경연대가 발표한 미세플라스틱 포함 화장품 목록,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U9D4nkuEzdn1en7HMLUKO4crE8n-6mT0q9h_zZ4WTNE/pubhtml?gid=0&single=true

그린피스가 발표한 미세플라스틱 포함 확인 방법, http://www.greenpeace.org/korea/news/feature-story/2/2016/MyLittlePlastic_blog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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