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워싱, 소비자가 그 중심에 서야 할 때

0
206

Climate Scouts 5기 10조 플레이어 (김수림, 문지원, 유수연, 이채은, 최연수)

환경 문제에 있어서 많은 기업들이 환경을 살리는 활동을 시작했다. 기업들은 지구를 살리기를 위해 동참한다는 ‘그린마케팅(Green Marketing)’을 내걸며, ‘친환경, 녹색소비’와 같은 문구와 환경마크를 통해 환경을 살리는데 동참한다는 광고를 펼치고 있다. 하지만 과연 진짜로 기업들이 환경을 살리고 있는 것일까? 우리는 이렇게 눈에 보이는 문구를 믿으며 환경적인 소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 진정으로 지구를 살리는 친환경적인 소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기업의 제품이 정말 환경을 해치지 않는지 아니면 그럴싸하게 보이도록 이미지를 포장하고 있는 것인지 소비자로써 현명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 기고문에서는 환경에 유해한 제품을 환경 친화적인 것처럼 광고하는 Greenwashing(그린워싱)의 개념과 이에 대응하는 바람직한 소비자의 자세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위장환경주의 다큐멘터리 포스터

Greenwashing(그린워싱)의 정의와 발생

Greenwashing은 Green(녹색)과 Whitewashing(범죄 또는 스캔들을 극복하거나 덮는 현상)의 합성어로, 1999년도에 처음 사전에 등록된 단어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그린워싱’ 이라는 말은 언제 생긴 것일까라는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한다. 처음 ‘그린워싱’이라는 용어는 1980년도, 대기업들이 언론에서 과도한 환경을 생각하는 광고에 의해 일침을 가한 환경운동가 제이 웨스터벨드 (Jay Westerveld)에 의해 만들어졌다. 체브론 석유회사의 ‘People do’라는 제목으로 직원들과 동물들이 자연환경에서 어우르는 광고시리즈를 제작한 것이 모순이라는 점에서 그린워싱이 시작되었다. 이후 체브론의 광고는 잘 만들어진 광고로 상까지 받으며 하버드 사례연구의 교재로 사용되기도 했다. 하지만, 제한된 공공정보를 가지고 자연환경을 보여주는 형태로 광고 내용을 결합하는 기업의 마케팅은 기업 활동이 실질적으로 환경에 해가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마치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인 척하며 소비자들을 속이는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이제는 소비자인 우리가 먼저 나서서 기업 활동을 감시하고, 진정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지 확인할 때가 온 것이다.

체브론 석유회사

Greenwashing(그린워싱)을 판단하는 7가지 기준

기업들의 그린워싱을 판단할 수 있는 7가지 기준을 알아보자. 그린워싱 판단 요건 기준 첫 번째는 친환경적인 몇 개의 속성에만 초점을 맞춰 홍보하고 다른 속성이 미치는 전체적인 환경 여파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 ①상충효과 감추기, 친환경에 대해 뒷받침할 수 있는 정확한 정보나 제삼자의 인증 없이 친환경 제품이라 주장하는 ②증거불충분, 정확히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는 모호한 문구나 광범위한 용어를 사용해 소비자에게 혼란을 일으키는 ③애매모호한 주장, 내용물은 친환경과 전혀 상관이 없음에도 재활용되는 용기에 담아 판매된다는 이유만으로 친환경 제품이라 표기하는 ④관련성 없는 주장, 인증 마크를 도용하는 ⑤거짓말, 친환경적 요소는 맞지만, 환경에 해로운 제품에 적용돼 본질적 측면을 덮어버리는 ⑥유해상품 정당화, 인증서와 비슷한 이미지를 부착해 인증 제품인 것처럼 위장하는 ⑦부적절한 인증라벨 등이다. 이렇듯 기업의 그린워싱을 판단할 수 있는 여러 기준이 있고, 소비자들은 진정한 환경 마케팅, 그린 마케팅인지 속지 않도록 유심히 확인을 해야 한다.

Greenwashing(그린워싱)에 대응하는 방법

‘착한 소비’가 대두되며 친환경 제품이 각광받고 있는 이 시대에 그렇다면 그린워싱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또한, 녹색소비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증가하는 상황 속에서 소비자를 비롯해 정부와 기업에서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지금부터 소비자 측면, 정부 측면, 기업 측면에 대해 그린워싱을 방지 및 대응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1)기업 측면 : 기업은 ‘친환경’을 중심으로 녹색 광고를 진행한다면, 소비자들이 올바른 공정을 거쳐 인증된 환경마크가 부착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진실된 녹색광고를 해야 한다. 기업이 상업적 이득에 눈멀어 거짓된 광고로 소비자가 ‘착한 소비’의 탈을 쓴 올바르지 못한 소비를 한다면, 이는 결국 수요와 공급이 오가는 사회에서 반복되는 그린워싱 악순환의 결말이 될 것이다.

2)정부 측면 : 녹색제품을 현명하게 소비하는 소비자를 확대시키기 위해 분명히 정부의 정책적 노력도 필요하다. 정부에서는 그린워싱을 방지하기 위해 그린워싱에 대한 강력한 통제와 상시적인 감시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생산자, 유통자, 소비자 모두가 녹색생산과 녹색 소비에 있어 지속적인 소통을 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열고 녹색제품과 친환경성 정보를 소비자들이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알 수 있는 매뉴얼이 마련된 녹색 커뮤니티가 형성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3)소비자 측면 : 소위 그린워싱, 위장환경주의를 내세운 기업의 거짓된 광고도 문제이지만, 이러한 실태에 있어 중추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결국 우리, 소비자이다. 정부가 그린워싱에 대응하는 적극적인 정책에 대한 개선과 노력이 있다 한들, 소비자들이 이를 인지하고 실천하지 못한다면 결국 그린워싱의 악순환의 다시 빠지게 될 지도 모른다.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구체적으로 그린워싱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환경마크 대해 찾아봐야 한다.

진정한 친환경적으로 제작된 제품만이 받는 ‘환경마크’를 확인해야 한다. 환경 인증마크로 오인이 가능한 녹색 관련 도안이나 이미지, 혹은 인증명칭이 있으나 마크 설명이 없는 불완전한 환경마크들을 명확히 구별할 수 있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

제품을 , 성분을 꼼꼼하게 다시 보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소비자들은 제품 표면에 에코, 무공해, 친환경 등의 용어를 보고 제품을 구입하지만 작은 제품 표면에는 제품에 대한 증빙내용이 다 담길 수 없기 때문에, 제품을 사기 전 기업이 제공하는 정보를 그대로 믿기보다는 제품의 전 성분을 확인하면서 제품의 과장된 표현은 없는지를 꼼꼼히 확인하며 주의해야 한다. 이처럼 소비자는 스스로 그린워싱에 기만당하지 않도록 주체적 소비자능력을 함양해야 한다.

녹색 소비 생활에 관심을 갖고 동참하며 녹색 정보에 항상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녹색소비를 추구하는 시대에 있어 소비자는 정부가 제공하는 녹색 정보와 교육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올바른 녹색 소비 생활은 결국 환경과 경제를 모두 살리는 상생경영이 자리 잡는 토대가 될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있듯이 그린워싱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고, 잘못된 그린 마케팅에 현혹되지 않고 현명하게 녹색 소비할 수 있는 ‘깨어있는 소비자’가 되어야 한다. 진정한 환경주의 시대는 소비자가 그 중심에 서야 할 것이며 지속적이고 현명한 녹색 소비를 통한 지속가능한 사회는 개인의 노력뿐만이 아닌 기업과 정부의 노력이 모두가 서로 맞물려 협력해야 할 것이다. 오늘부터 에코 지능이 높은 소비자가 되어 환경주의 시대에 중심에 서보는 것은 어떨까?


[참고문헌]

김만영(2015), “환경인증을 활용한 건강한 학교공간 만들기”,2015.10.08,한국환경산업기술원. 친환경제품_및_정책_국민인지도_조사_결과보고서, 2019, 한국환경산업기술원,환경부

한지이 기자, ” 코로나에 무섭게 쏟아지는 일회용품들…쓰레기 대란 우려”,2020. 10. 07,https://www.yonhapnewstv.co.kr/news/MYH20201007001800641?did=1825m

최원재 기자, ‘친환경’이라더니… “짝퉁 제품 감시체계 강화해야”,경기일보, 2016. 09. 01, http://www.kyeonggi.com/news/articleView.html?idxno=1231916

이재환 기자, “자원 순환은 부차적인 문제, 플라스틱 생산 자체를 억제해야”,오마이뉴스, 2020.08.03.,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663475&CMPT_CD=P0010&utm_source=naver&utm_medium=newsearch&utm_campaign=naver_news

주영재 기자, 무늬만 친환경 ‘위장 환경주의’,주간경향, 2019.06.17. https://weekly.khan.co.kr/khnm.html?mode=view&artid=201906101001241

윤지아 기자,  [친환경 사기꾼 ‘그린워싱’] 그린워싱 피해, 이제는 그만,베이비뉴스,2017.01.04.. 16:35, https://www.ibaby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4178

[사진 출처]

위장환경주의 다큐멘터리 영화 포스터, 네이버 영화, 2020.10.08

체브론 석유회사, https://blog.naver.com/gblover/221739093171 , 2020.10.06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