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미래, ‘기업’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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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mate Scouts 5기 5조 그린윗어스 (곽정원, 명영재, 윤찬주, 이치호, 조윤희)

2020년, 지구는 각종 환경오염, 미세먼지, 기후변화 문제 등 다양한 환경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우리나라만 해도 유례없는 긴 장마로 인한 홍수, 산사태부터 시작하여 매년 반복되는 대형 산불과 봄철 가뭄, 황사와 미세먼지 등 발생하고 있는 환경문제가 너무 많아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 정도다. 이러한 환경 문제를 일으키고 가속화하는 원인 중 하나로 ‘기업 활동’을 꼽을 수 있다. 기업이 물건과 서비스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환경오염은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예를 들면, 섬유나 플라스틱 제품을 만들기 위해 석유를 태워 대기의 질을 나쁘게 하거나 종이나 목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나무를 베어 산림생태계를 파괴하는 행위 등이 있다.

대기의 질을 악화시키는 공장의 모습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기업은 환경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기업의 물건이나 서비스를 소비하는 소비자 또한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크게 인지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여 제품을 만든다거나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등 기업의 경영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고 있다. 이와 같은 변화는 환경문제에 책임을 다하지 않는 기업이 소비자의 불매 혹은 구매율 하락 등의 이유로 인해 시장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환경에 대한 기업의 태도는 경제 주체에게 필수 고려 사항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본 기고문에서는 기업이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도입한 여러 환경 경영 사례들을 소개하고, 기업의 물건과 서비스를 소비하는 우리가 취해야 할 바람직한 자세에 대해서 제안하고자 한다.

  1. 생산부터 판매까지 친환경 정책과 기술 도입하기
맥도날드의 친환경 전기 바이크

기업들은 각종 제품과 서비스의 생산 과정에 직접적인 친환경 정책이나 기술 등을 도입하여 환경오염을 줄이고, 환경문제에 대응하려고 노력한다. 사례 중 하나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햄버거 브랜드인 맥도날드의 대표적인 변화 2가지를 살펴보면, 2019년 5월부터 자사의 대표적인 아이스크림 디저트 메뉴인 ‘맥플러리’의 뚜껑 포장재를 플라스틱에서 종이로 바꿔 1년 간 약 14톤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감하였다. 책임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환경 문제 해결을 목표로 ‘스케일 포 굿(Scale for Good)’ 캠페인을 통해 배달 서비스에 사용되는 오토바이를 친환경 전기 바이크로 교체하는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아디다스의 퓨처크래프트 루프

친환경 정책과 기술을 도입한 또 다른 기업으로는 우리에게 익숙한 아디다스가 있다. 스포츠 및 패션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브랜드인 아디다스는 패션 분야뿐만 아니라 환경 분야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디다스는 2015년부터 해양환경보호단체인 ‘팔리포더오션(Parley for the Oceans)’과 협업하여 해양 정화 작업으로 수거된 플라스틱 폐기물을 활용해 만든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전 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중 재활용 폴리에스테르의 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이는 동시에 2024년부터는 100%로 만들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출시될 러닝화 ‘퓨처크래프트 루프’는 밑창부터 신발끈까지 100% 재활용이 가능한 단일 소재에 접착제 없이 만들어질 예정으로, 폐기물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기술이 적용되어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2. 환경을 정화하는 사회공헌 활동하기

이브자리의 탄소상쇄숲 조성 사업

기업의 생산활동과 별개로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프로젝트나 캠페인 등을 진행하는 사례도 있다. 대표적인 국내 기업의 사례로는 침구류를 제작하는 이브자리가 있다. 이브자리는 지난 1987년 건강한 휴식 생활을 추구한다는 기업의 목표와 환경 보호 2가지 주제를 묶어 기업 자체적으로 사회공헌을 실천하는 단체인 이브랜드를 설립하였다. 이브랜드는 설립 이후부터 지금까지 여러 활동을 수행해 왔는데, 특히 2014년부터는 서울시와 협력하여 ‘한강 탄소상쇄숲 조성 사업’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한강 탄소상쇄숲 조성 사업’은 기업이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에 공헌했음을 정부가 인증해주는 ‘산림탄소 상쇄제도’의 일환이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이 사업을 비롯해 이브랜드에서 심은 나무는 무려 1만 5천여 그루가 될 정도로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기업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산림탄소 상쇄제도

또 다른 사례로는 LG화학의 ‘밤섬지킴이 활동’을 들 수 있다. 밤섬은 한강의 섬으로, 과거에는 사람들이 거주했으나 현재는 무인도이다. 사람의 발길이 끊기면서 오히려 많은 철새들이 서식하는 생물다양성의 보고가 되었고, 지금은 람사르 협약[1]에 의해 보호되는 습지로 분류되고 있다. LG화학의 밤섬지킴이 활동은 2017년부터 진행되었으며, 활동의 구체적인 내용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다른 식물들에게 해를 끼치는 교란식물 제거 활동과 강을 통해 유입된 쓰레기와 이물질 등을 제거하는 환경정화 활동이다. LG화학은 밤섬 환경 정화 활동뿐만 아니라 생태체험관 개관, 온라인 갤러리 오픈 등 시민들에게 생태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전달하기 위한 활동들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1] 람사르 협약- 자연자원과 서식지의 보전 및 현명한 이용에 관한 최초의 국제협약으로 협약의 목적은 간척이나 매립 등으로 사라지고 있는 습지의 보존에 있다. 전세계적으로 보호 대상이 되는 습지는 2020년 기준 총 1743개이며, 우리나라의 경우 2018년 기준으로 총 22개의 습지가 등록되어 있다.

LG화학의 밤섬지킴이 활동

3. 모두와 공유하는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하기

UN의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이하 지속가능발전목표) 수립에 따라 많은 기업들은 해당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기업의 내외부적인 활동을 보고서로 발간한다. 이에 따라, 소비자 및 사회 전체에 기업 이미지 제고 및 홍보 효과를 누림과 동시에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공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기업들이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는데, 그 중 롯데케미칼과 한국전력공사의 보고서를 대표 사례로 선정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롯데케미칼은 화학공업 위주의 사업을 펼치고 있는 기업으로, 2007년부터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행해왔다. 특히 UN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반영하여 컴플라이언스(준법 경영), 윤리경영, 환경안전경영, 사회공헌, 동반성장 등 5개 전략을 수립하였고, 그에 맞는 활동들을 진행하고 있다. 그 중 환경 분야에 해당하는 활동은 ‘환경안전경영’이다. 발간된 보고서의 내용을 살펴보면, 세부적으로 2가지 영역으로 나뉘는데 기후변화대응 파트(온실가스 에너지관리시스템 운영, 기후변화 국제 네트워크 참여), 환경관리체계 정립(대기오염, 수질오염, 유해화학물질 관리, 폐기물 관리 등 4개 분야)으로 환경안전경영을 시행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의 경우는 UN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반영하여 사회적 가치 구현, 윤리경영, 녹색환경경영, 사회공헌, 좋은 일자리 만들기, 인권 경영 등 6개 전략을 수립해 실행하고 있으며, 롯데케미칼의 경우와 유사하게 환경 분야에 해당하는 활동은 ‘녹색환경경영’이다. 녹색환경경영 전략 내 세부 내용은 4개 영역으로 분류되며, 각각의 내용은 환경경영시스템, 환경위험 대응역량, 대외 파트너십, 기후변화 대응이다.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은 기업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자체적인 환경 정책들과 실제로 시행했던 구체적인 환경 경영 활동들을 정리하여 대내외적으로 보고하는 역할을 한다. 이로써 다른 기업들에게 올바른 환경 경영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여 기업 활동의 전체적인 발전을 이끌어내고, 소비자들에게 있어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롯데케미칼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한국전력공사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기업과 함께하는 우리들의 미래

기업은 앞에서 소개한 방법 외에도 다양하게 기존의 환경 문제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동시에 지구환경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유지, 이용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글의 독자로서 우리들은 어떠한 자세를 가져야 할까?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려고 한다.

첫째로, ‘소비자’로서 가져야할 역할과 책임이다.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비하는 입장에서 기업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 가공, 유통하는 과정에서 환경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꼼꼼히 검토해야 한다. 실제로 친환경적인 마케팅인 그린 마케팅 사례들이 있는 반면, 겉으로는 친환경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그린 워싱(green washing) 사례들 또한 존재한다. 기업의 마케팅을 꼼꼼히 살펴보고 다양한 매체들을 통해 정보를 접하여 그린 마케팅과 그린 워싱을 잘 구분하며 소비할 필요가 있다. 환경 보호를 위해 노력하는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는 활발히 이용하고 그렇지 않은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는 가급적 이용을 배제함으로써 모든 기업들이 기업 활동에 있어 환경적 요인을 고려하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다.

둘째로, ‘기업의 일원’으로서 가져야할 역할과 책임이다. 모든 이들의 직장은 구체적인 목표나 결과를 추구하는 하나의 크고 작은 기업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렇기에 기업을 구성하는 구성원의 입장에서 지속적으로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줄이고 더 나아가 건강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기업 활동의 아이디어를 제안할 필요가 있다. 또한 기업이 환경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고 경영을 할 경우, 내부 피드백을 통해 자체적인 경영 노선 전환을 시도해야 하며 여러 시민단체와 협력하거나 다양한 매체들을 통해 알리는 등 친환경적인 기업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최근 다양한 환경 문제들이 점점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만큼 이를 줄이고 해결하기 위해 소비자들의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으며, 이에 맞게 다양한 기업들의 환경 경영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본 기고문에서는 올바른 환경 경영 사례들을 중심으로 소비자인 동시에 기업의 일원으로서 우리들이 가져야 하는 태도에 대해 이야기해보았다. 다양한 기업들이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변하는 모습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올바르게 받아들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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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이브자리, 한강공원서 제6회 ‘탄소상쇄숲 조성’ 행사 개최”, 뉴데일리 2019년 4월 1일. http://biz.newdaily.co.kr/site/data/html/2019/04/01/2019040100147.html, 2020년 8월 8일.

김형수, “[에코톡톡] 아디다스 “올해 재활용 폴리에스테르 비중 50% 이상으로 높인다”” 그린포스트코리아 2020년 2월 5일. http://www.greenpost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3798. 2020년 8월 26일.

「도심 속 람사르습지 ‘밤섬’, 우리가 지킨다! LG화학 밤섬지킴이 활동 이야기」, LG화학 공식블로그 LG 케미토피아, 2018년 5월 18일, https://blog.lgchem.com/2018/05/18_bamseom-islets/, 2020년 8월 8일 접속.

박종철, 이광현, “기업의 지속가능경영노력이 기업신뢰 및 고객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한국산업경제저널 1.2 (2009): 1-22. Asia-Pacific Journal of Business&Commer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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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맥도날드, ‘친환경 전기바이크’ 도입 등 환경활동으로 환경부 장관 표창, 2019.06.28. 아시아경제, https://cm.asiae.co.kr/article/2019062808455908588, 2020.08.08.

모든 날이 외출하기 좋도록, 강화된 미세먼지관리 종합대책 꼼꼼히 살펴보니, 미세먼지 발생 원인 중 하나인 공장매연, 2017.10.11.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http://www.korea.kr/news/reporterView.do?newsId=148843343, 2020.08.08.

“사람에겐 이불을, 자연에겐 숲을” 2017 이브자리의 탄소상쇄숲 현장 스케치!, 2017.04.11. 이브자리 공식 블로그,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evezary_official&logNo=220979757131&proxyReferer=https:%2F%2Fwww.google.com%2F, 2020.08.08.

‘지구의 허파’ 아마존 산림 벌채 급증, 상반기 전년 대비 88% 증가, 2019.7.26. 글로벌이코노믹, https://cmobile.g-enews.com/view.php?ud=20190725071831615094b5829de2_1&md=20190725130245_R, 2020.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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