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파괴의 원인은 당신과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습니다 :핸드폰이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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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Climate Scouts 02 1.5도 (이효은, 구지현, 김하영, 이서준, 황지선)

한 번 눈을 감고 21세기 속 사람들의 모습을 떠올려보자. 우리는 그들이 손에 거머쥐고 있는 핸드폰 없이는 상상하기 힘들 것이다. 이처럼 핸드폰은 세계인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버렸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2009년 3월 한 상조회사가 성인 375명에게 던진 ‘생을 마감하는 순간, 무덤에 가져가고 싶은 부장품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대해 놀랍게도 대답 1위는 핸드폰이었다. 이러한 결과가 발표된 것도 10년 전의 일이다. 그 후로 핸드폰의 보급률과 중요성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아졌으며, 현재는 해마다 전 세계에서 새로 만들어지는 핸드폰은 10억 개가 넘는다. 이 시점에서 한 가지 문제가 생긴다. 바로 사람들의 핸드폰 평균 사용 기간은 2.7년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매우 짧다는 것이다. 비슷한 가격의 전자제품보다 교체주기가 짧고, 신제품 출시 기간이 평균 2개월로 제품의 진화속도 역시 매우 빠르다. 그렇다면 우리가 쉽게 사용하고 폐기하는 핸드폰들은 어디로 가서 우리 지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핸드폰을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매일 들고 다니는 물건이 어떠한 재료로 구성되어있는지를 생각해보지 않았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핸드폰 속의 물질과 이것들의 원산지에 대해서 정확히 알아보고자 한다. 핸드폰을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대부분의 자원은 엄청난 환경, 사회적 비용을 들여 채굴되고 있다. 우선 핸드폰의 부속품 재료로 사용되는 콜탄은 아프리카 중부의 콩코민주공화국에서 대량으로 생산된다. 콜탄을 얻기 위해 콩고 동부의 세계문화유산 카후지 비에가 국립공원이 파괴되고 있다. 이곳은 또 사실상 지구상에 남아 있는 고릴라의 마지막 서식지이다. 콜탄 채취를 위해 고릴라들의 서식지가 파괴되고 있으며, 심지어는 고릴라가 사냥당하는 상항에도 이르렀다.

콜탄 채굴은 고릴라의 위기로 끝나지 않는다. 코발트 또한 핸드폰에 사용되는 부속품 중 하나이다. 세계 코발트 공급의 51% 이상을 차지하는 콩고민주공화국은 규제 없는 채굴산업으로 토지의 질이 날로 악화되고 있고 경작지로서의 가치를 잃어 재건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또한, 채광 폐기물의 처리 및 관리 부재로 물, 토양, 공기가 중금속에 오염되었고, 코발트 광석 자체에 내재된 높은 우라늄 성분이 광석 잔해에 노출된 사람들에게 방사능 위험을 야기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에서 재료로 흔히 볼 수 있는 금과 주석을 빼놓고 핸드폰 생산을 논할 수 없다. 우선, 금은 아마존의 광산에서 채굴되는 경우가 많다. 그 양이 많기 때문에, 금 광산은 아마존의 삼림 벌채의 주요 원인이다. 또한, 금을 추출함에 따라 시안화 물과 수은이 많은 폐기물을 생성하고 있다. 이 물질은 식수와 물고기를 오염시킬 수 있는 매우 독성이 강한 물질로 자연환경에는 물론 사람의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주석 또한 환경에 돌이킬 수 없는 변화를 미치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의 방카 (Bangka) 및 벨리 퉁 (Belitung) 섬 주변의 바다는 주석 세계 공급량의 약 1/3을 공급하고 있다. 해저의 대규모 준설 작업은 귀중한 산호 생태계를 파괴했으며, 어업 산업의 쇠퇴는 경제적 사회적 문제 또한 야기하고 있다.

이처럼 핸드폰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심각한 환경오염이 초래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우리가 탄소발자국을 줄이고 환경오염을 완화하기 위해 핸드폰 하나를 더 오래 써야 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한번 고장이 난 핸드폰을 수리하기보다는 오히려 새 핸드폰을 구매하는 것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는 방법이라고 주장하는 일부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서는 핸드폰의 내구성을 증가시키는 방법이 필요하다. 이 방법은 개인의 노력과 핸드폰 제조사의 노력이 함께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우리는 개인의 노력에 더 초점을 맞추고 싶다.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우리는 가능할 때마다 핸드폰과 충전기를 꺼야한다. 이 간단한 행동이 환경에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 우리는 배터리 충전량을 표시하는 아이콘이 항상 꽉 차있는 모습을 좋아한다. 그래서 잠을 자는 내내 핸드폰을 충전기에 꽂아 두고, 아침에 일어나 완벽하게 채워진 배터리 충전량에 만족한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은 핸드폰 ‘과충전’을 이끈다. 완전한 충전 시 낭비되는 전력의 양은 휴대폰의 대기전력과 충전기 소모전력을 합한 양인데, 과충전 시 핸드폰의 추가적인 대기전력을 낭비하게 된다. 실제로 통신 회사 노키아는 전 세계 휴대 전화 사용자 중 10 %만 사용 후 충전기를 끄면 1년 내에 절약되는 에너지가 유럽 가정 6 만 가구가 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 둘째, 데이터보다 Wi-Fi를 사용하기 위해 노력하는 방법도 있다. Wi-Fi가 3G 네트워크에 비해 훨씬 적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Wi-Fi를 가능한 한 많이 사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 스마트 폰 구현의 열쇠라는 여러 연구 결과가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핸드폰의 수명을 연장한 후에, 수명이 다한 핸드폰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 지에 대해도 생각을 해보아야 한다.

한 개인이나 한 회사에서 하는 노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어 사회 전체의 차원에서 노력해야 할 부분도 존재한다. 몇 핸드폰 제조업체들은 아주 약간의 디자인 변화를 ‘신제품’ 이라는 이름으로 둔갑시켜 판매한다. 앞서 말한 것처럼, 현재 핸드폰(스마트폰)의 소비 구조는 소비자로 하여금 수리를 통한 재사용이 경제적이지도, 수월하지도 않다고 느끼게 한다. 유행에 따른 핸드폰 소비가 아닌 지속가능한 핸드폰 소비를 장려하기 위한 인식 개선 캠페인이 촉구되어야 할 것이다.

앞서 소개한 설문조사에서, 사람들은 핸드폰과 함께 삶의 마지막을 맞이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람의 삶은 땅에 묻혀서 끝날지라도, 핸드폰의 삶은 땅에 묻히는 것으로 단순하게 끝나지 않는다. 만들어지는 순간부터 쓰임이 끝난 이후에도 핸드폰은 지속적으로 우리의 환경을 위협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디자인과 좋은 성능을 위하여 새로운 핸드폰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그들이 분명히 인식해야 할 점이 있다. 우리가 항상 가까이 지니고 있는 손바닥 크기의 핸드폰 때문에 얼마나 많은 자연과 동물이 위협을 받고 있을지를 말이다.

 

 

[참고문헌]

  1. 한국경제: ‘희망 부장품 1위는 휴대폰…”죽어서도 가족들과”, 2009
  2. 박경화, 고릴라는 핸드폰을 미워해, 20~29, 북센스. 2006.
  3. 그린피스: “그 많은 스마트폰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을까?”, 2016
  4. AirPlug: “Wi-Fi는 3G/4G 대비 스마트폰 배터리 소모량이 더 적다”, 2013
  5. Patrick, H-E. Karen(8/29, 2018),Three ways making a smartphone can harm the environment, Phys. 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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